하운즈펠 시장 Mayor Blake Klimsky
출마 전에는 정치보다는 철강 업계의 신흥 강자 클림스키 인더스트리의 CEO로 더 유명했다. 그가 약속한 구원은 하운즈펠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내는 송유관 가문의 상속자, 아버지는 군수회사 간부이며 모계는 유서 깊은 제약 회사 가문 출신이다. 그가 이러한 연줄을 통해 여러 대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일체의 부패 범죄나 추문에 휘말리지 않았으며, 그의 사생활은 깨끗하다못해 공허하기까지 하다.
곧장 D.C. 입성을 노려봄직한 인물이 굳이 낙후된 도시의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니, 그의 정치 인생 시작부터 온갖 타블로이드들이 달려들었다. 공화당 텃밭에 무혈입성하려는 약아빠진 수쓰기니, IRS도 버린 세금 블랙홀에서 한 자리 하며 자금 세탁을 할 공산이니, 온갖 음모론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당선도 전에 도시 재개발 사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논란을 종식시키고, '실천하는 사업가' 이미지를 구축했다.
클림스키 시장의 첫 선거 공약은 '첨단 공장 유치, 경찰 부패 개혁.' 두 번째 임기부터 시작된 사업은 '범죄와의 전쟁'. 모두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
지지자들은 그가 진정으로 하운즈펠의 부활을 불러올거라 굳게 믿는다.'클림스키 인더스트리의 주가를 끌어올린 훌륭한 경영 능력으로 하운즈펠을 운영하리라.' 영웅놀음하는 사회 부적응자 무리들 정도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대가였다. 부패한 경찰 대신 치안을 유지하고 있던 자들이었다지만, 이제는 용도를 다 하지 않았나? 마침내 2021년 시의회가 허가 없는 자경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자경대 제한법' 을 통과시키며 자경주의는 하운즈펠의 역사 뒤로 사라졌다.
또는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